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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아파트] 강북-대단지. 강남-대형.고층 집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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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올 하반기 서울지역에서 4만1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의 특징은 성북.도봉.마포.성동.은평구 등 강북권에서 대단위 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집중적인 공급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로 단지 규모가 1천가구 이상인 대단지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단지 규모가 1천5백가구를 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만도 7곳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단지로는 먼저 지난 5~7일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때 한신공영이 분양한 성동구 행당동 한신아파트를 꼽을 수 있다.

신흥 도심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곳 한신아파트는 총 1천5백69가구로 24.32.43평형등으로 구성된 재개발아파트. 15개동이 들어서게 되며 입주 예정시기는 2002년8월이다.

비교적 비수기로 꼽히는 8월에도 벽산건설이 미아1동에서 15~42평형 2천75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공고하며 우성건설도 성북구 정릉4동에 2천3백5가구의 재개발아파트를 공급한다.

15~42평형 30개동으로 구성돼 있는 우성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가 5백10만~6백만원이며 2002년 5월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같은달 대림산업도 수색역 맞은편인 은평구 수색동에 2001년7월 입주가 예상되는 총 1천4백40가구의 재개발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어 성수기인 9월에는 하반기 전체 공급물량의 4분의 1수준인 1만8백여가구가 쏟아져 나오는등 월별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이밖에 11월 삼성물산이 성북구 종암동에서 재개발로 14~55평형 1천2백31가구를 선보이는 등 연말까지 강북권에서 대규모 아파트분양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처럼 하반기에는 강북권에서는 분양물량이 풍부한 반면 인기 거주지역인 서초.강남구 등 강남권에는 공급물량이 적어 지역적으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남권에서는 올 하반기에 대형평형에 빌딩같은 고층아파트의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8월중 서초동에 62~1백2평형의 대형아파트 6백42가구를 내놓고 삼성중공업도 10월 서초동에 50~80평형 4백50가구, 강남구 도곡동에 35~1백10평형 8백8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밖에 강남권에서는 한신공영이 8월 서초동에, 금호건설이 10월에 각각 분양계획을 잡아두고 있고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8월에 신동아아파트가 나오게 된다.

한편 강서권에서는 대우건설이 10월쯤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25~65평형 3백87가구, 11월경 강서구 화곡동에 32~71평형 2천2백92가구등 대규모로 재건축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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