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 '오픈 유어 아이즈'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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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오픈 유어 아이즈 (새한.연소자 관람불가)

가상현실이라는 기술을 소재로 만든 환상적인 작품이다. 엄청난 재산과 잘생긴 외모 덕에 플레이보이 생활을 즐기는 세자르는 사고를 당해 괴물처럼 변하게 된다. 어느날 얼굴을 말끔하게 고쳐준다는 의료진에 등장하는데…. '떼시스' 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스페인 출신의 20대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상상력이 빛난다.

□질주 (우일.연소자 관람불가)

'막나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밀도있게 그려낸 작품. '안나 이야기' '택시' 등의 카를로스 사우라가 감독했다. 사무실.은행 등을 터는 파블로.안젤라 등 4명의 갱단이 펼치는 일탈 행위를 그린다. 총알과 핏빛이 난무하는 최근 영화에 비하면 다소 촌스럽기까지 하지만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었는지 유럽 일부에서는 상영금지되기도 했다. 81년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대상) 수상작.

□얼굴 (새롬.18세 이용가)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한국 영화. 조용한 마을인 신선면에 부임한 김순경은 깡패와 정치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는 이 상황을 해결하고자 홀로 노력하지만 끝내 좌절을 맛본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리얼리티가 살아있다. 신승수 감독. 조재현 주연. 깡패로 출연하는 임하룡의 연기변신이 놀랍다.

□미믹 (스타.고교생 관람가)

뉴욕에서 괴질로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간다. 바퀴벌레에 의해 옮겨지는 이 질병을 막기 위해 곤충학 교수 수잔은 흰개미와 사마귀를 합성해 새로운 종의 생명체를 만들어낸다. 3년 뒤 '유다' 라 이름붙여진 이 생물이 다시 나타나는데…. '신에 대한 도전' 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는 유전자 조작 생물에 관한 이야기다. 미라 소르비노.F.머레이 에이브러햄 주연. '크로노스' 의 기에르모 델 토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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