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리마 현악4중주단 18일 창단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음악이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청중에게 어필하기에 앞서 연주자들이 더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음악이 있다. 바로 실내악이다. 그래서 실내악단은 오히려 연습 때 더 즐거운 표정들이다.

'프리마 현악4중주단' 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공연을 갖는다.

지난달 19일 대전, 30일 광주에 이은 서울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송민정.기주희, 비올리스트 박성자, 첼리스트 조주연 등 여성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이 앙상블이 들려줄 곡목은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제14번 G장조 K.387' , 하이든의 '황제 4중주' , 스메타나의 '현악4중주 제1번 e단조 나의 생애에서' 등. 앙코르곡으로는 가곡 '그리운 금강산' 을 편곡해 들려줄 계획.

송민정 (전 광주시향 악장) 씨와 박성자 (수원대 강사) 씨는 지난 94년 독주자와 오케스트라 객원 단원으로 처음 만난 '음악친구' . 박씨의 학교 후배들을 모아 현악4중주단을 만든 다음 97년 가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로비에서 무료음악회를 개최해왔다.

무료로 음악을 듣는 행운을 누린 까닭일까.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조뮤직센터에서 아담한 연습실도 마련해 주었다. 또 필라 코리아에서는 창단공연을 위해 후원도 자청해 왔다.

창단공연이라 대형 공연장에서 첫선을 보이지만 앞으로는 지방공연이나 소극장 무대도 마다하지 않고 '실내악의 기쁨' 을 선사하겠다는 게 리더인 송씨의 포부다. 02-597-007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