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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와투 파키스탄 정무장관 '카슈미르 독립시켜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중앙일보 등이 주최하는 '간다라 미술대전' 관계로 방한 (訪韓) 한 미엔 모하마드 야신 킨 와투 파키스탄 정무장관은 "카슈미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파키스탄 정부의 원칙" 이라고 말했다.

지난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그에게 카슈미르 분쟁에 대해 물었다.

- 카슈미르 분쟁의 전망은.

"인도와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게 파키스탄 정부의 입장이다. 인도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대한 무분별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 "

-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핵무기 사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국 모두 핵무기의 무분별한 사용은 자제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외무장관을 인도에 파견하는 등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

- 카슈미르 분쟁에 대한 해결방안은.

"인도와 72년 합의한 국경선이 유지되길 희망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주민이 원하는대로 주민투표를 통한 독립적 자치주를 세워주는 게 바람직하다. "

- 파키스탄이 국경을 넘은 이슬람 게릴라 무자헤딘을 지원하고 있다고 인도는 물론 미국과 중국도 말하고 있는데.

"지원 사실을 전혀 아는 바 없다. 그들은 지역자치를 원하는 주민의 자발적인 무장단체다. 인도 정부 발표에 의하면 규모는 4백~5백명 정도며 활동자금은 해외거주 카슈미르 주민의 모금으로 조달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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