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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대부' 작가 마리오 푸조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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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뉴욕 AFP.=연합]소설 '대부 (The Godfather)' 로 유명한 작가 마리오 푸조가 2일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자택에서 사망했다.

78세. 91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심장발작을 일으킨 적이 있는 푸조는 최근 마지막 작품 '오메르타' 를 탈고, 내년 7월 출간할 예정이었다.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뉴욕에서 태어난 푸조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후 작가생활을 시작했다.

55년 첫 작품 '어두운 투기장' 에 이어 이탈리아 이민자의 경험을 그린 자전적 소설 '행운의 순례자' 가 뉴욕 타임스의 호평을 받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꿈을 다져나갔다.

미국에 건너와 조직범죄에 뛰어든 이탈리아 이민자 '콜리오네 집안' 이야기 '대부' 는 69년 출간 이후 전세계에서 2천1백만부 이상 팔렸다.

푸조는 영화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공동으로 영화의 대본을 썼으며 '대부' (72년) 와 속편 '대부2' (74년) 두 작품은 아카데미 작품상 및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을 각각 받았다.

푸조는 58년 유방암으로 사망한 부인 에리카와의 사이에 5남매를 두었으며 에리카를 간호하던 캐럴 지나와 79년 이래 동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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