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시민단체 '부산집회에 YS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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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산지역 6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산 경제 가꾸기 시민연대' 가 부산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 김영삼 (YS) 전 대통령을 초청할 예정이어서 YS의 참석 여부가 주목.

시민연대는 2일 "삼성차 청산방침은 현 정권의 정치논리에 입각한 '부산 죽이기' " 라고 규정하고 오는 7일 부산역 광장에서 '삼성자동차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김대중 정권 규탄 범시민 궐기대회' 를 열기로 결정했다.

시민연대는 오는 5일 상도동으로 대표를 보내 YS 강연을 정식 요청할 계획인데 부산 방문이 이뤄질 경우 YS의 고강도 발언이 예상돼 파장이 클 전망이다.

YS 참석과 관련,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공식 요청을 받은 뒤 검토할 예정" 이라면서도 "YS는 부산경제 살리기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신상우 의원 등 부산출신 일부 의원들은 "부산지역 민심에 불을 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며 신중론을 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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