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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영화] EBS'전함 포템킨'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몽타주 기법 돋보여

□…전함 포템킨 (EBS 밤10시35분) =구더기가 우글거리는 고기로 끓인 수프를 먹기를 거부한 포템킨 전함의 수병들. 함장의 명령으로 총살 위기에 처해진다. 1905년 러시아의 전함 포템킨호에서 발생한 수병들의 선상봉기를 혁명적 사건으로 극화한 무성영화의 걸작품. 오데사 항구의 계단에서 촬영한 군중학살 장면이나 전함의 함포사격 장면, 돌로 조각한 사자상의 교차편집 등은 에이젠 슈타인 감독 특유의 몽타쥬 기법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원제 Battleship Potemkin.주연 알렉산더 안토노프.그리고리 알렉산드로프. 1925년작.

전설 속의 보물지도

□…컷스로트 아일랜드 (MBC 밤11시) =17세기 카리브해가 배경. 전설 속의 보물을 찾아나서는 해적들의 모험을 담았다. '델마와 루이스' 의 지나 데이비스가 해적 여두목 모가나역을 맡았다. '클리프 행어' '다이하드 2' 를 연출했던 레니 할린 감독이 당시 아내 지나데이비스를 기용해 영화가 실패했다는 평. 수천 명의 엑스트라와 1억2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나 스케일에 비해 구성은 빈약하다. 원제 Cutthroat Island.95년. 1백24분.

음모를 밝혀라

□…터미널 스피드 (KBS2 밤10시10분) =FBI와 KGB의 대결을 그린 첩보영화. 스카이다이빙을 배우다 미모의 여인이 사고로 죽는다. 스카이다이버인 디치가 살인 용의자로 몰린다. 주연 찰리 쉰.나스타샤 킨스키. 원제 Terminal Velocity.감독 데란 사라피안. 94년. 1백20분.

무서운 룸메이트

□…위험한 독신녀 (22.OCN 밤10시) =한 여성이 룸메이트의 광기어린 집착에 의해 위험에 처한다는 내용의 사이코 스릴러물. 결혼을 앞둔 앨리는 애인이 바람을 피우자 결별을 선언한다. 그리고 광고를 통해 룸메이트를 구한다.

앨리는 헤디와 함께 살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원작 Single White Female.감독 바베트 쉬로더, 주연 브리지트 폰다.제니퍼 제이슨 리. 92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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