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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초점] 본사 주최 '머니스쿨'첫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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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중앙일보가 제일투자신탁증권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국 순회 무료 재테크 강좌 '성공투자를 위한 머니스쿨' 의 첫 강연이 23일 오후 2시~5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비가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의 청중이 몰려든 이날 강좌에서는 존 도즈워스 국제통화기금 (IMF) 서울사무소장과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이 세계 및 한국경제 전반과 최근 금융시장의 동향과 전망에 대해 강연했고 제일투신의 펀드매니저들도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쏟아지는 질문을 받아 성공적인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는 회사원은 물론 대학생과 주부 등이 대거 참여했다.

도즈워스 소장은 "정부의 경제개혁 정책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한국경제는 놀라운 속도로 회복돼 곧 높은 성장을 누릴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외환위기 이후 추진한 구조조정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그 성과가 올들어 소비.투자.고용 등 경제전반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도즈워스 소장은 "한국경제 성장의 관건인 수출도 일본과 유럽의 경제가 회복되면 순조롭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며 "다만 구조조정에 따른 정부의 재정적자가 새로운 문제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정부예산운영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고 밝혔다.

좌승희 원장도 "정부가 현재의 금리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정책을 유도하고 있어 우리경제가 연말까지는 외환위기 이전의 경제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한편 강연후 한국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도스워스 소장은 "두자리수 이상의 급격한 성장은 어려울지 모르나 세계경제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답했다.

또 일률적으로 부채비율을 2백%로 맞추도록 한 것이 한국기업들의 경쟁력 회복에 장애가 되는 것은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그는 "IMF는 한국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뿐 한국정부에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 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강연에서는 최근 환율동향이나 외국투자자들의 움직임 등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30일까지 전국 주요도시에서 펼쳐지는 이번 강좌는 24일 광주로 자리를 옮겨 광주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문의 제일투자신탁 고객상담실 080 - 637 - 2111.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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