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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열차노선 '사통팔달'…선박등 연계 섬상품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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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모처럼 떠나는 여행길에서 교통체증에 시달리게 되면 짜증나기 십상이다. 그러나 기차여행은 값이 저렴하고, 길이 막히지 않아 정해진 시간에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현지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그 지역 특산물과 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동진 해돋이열차와 지난 겨울 눈꽃열차의 성공에 힘입은 철도청은 섬지방을 여행할 수 있는 여름관광열차를 비롯해 기존에 운행되고 있는 일부 관광열차도 매일 운행키로 하는 등 다양한 열차상품을 개발했다.

특히 섬관광열차는 선박.숙식.관광안내와 연계시켜 쾌적하고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철도청은 평소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정동진 해돋이.신기환선굴.추암일출열차를 휴가기간중 매일 운행하고 백제문화탐방과 전주.마이산관광열차는 이 기간중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섬관광열차중 한려수도~해금강.울릉도~포항.한려수도~거제도상품은 새마을호를, 홍도~가거도상품은 무궁화호 (하행) 와 새마을호 (상행) 를 번갈아 이용하며 나머지 상품은 무궁화호를 운행시킨다.

관광열차중 신록순환열차.DMZ체험열차.섬강물놀이열차가 눈에 띄는 상품이다.

◇ 신록순환열차 = 충북선과 중앙선을 이용해 삼탄강과 섬강가를 거닐며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순수철도관광상품이다. 서울역을 오전 8시55분 출발해 충북선 삼탄역에서 2시간20분, 중앙선 간현역에서 3시간10분을 정차한다.

◇ DMZ체험열차 = 6.25를 맞아 비무장지대내의 긴장감을 체험하는 상품으로 25.28일 두차례 운행된다. 청량리역~의정부역~신탄리역까지 열차로 이동한 후 버스로 갈아타고 철원지방 비무장지대에서 제2땅굴.월정리역 전망대.백마고지 기념탑.노동당사.철원역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 섬강물놀이열차 = 다음달 4일부터 매주 일요일 운행되며 간현국민관광지에서의 물놀이와 소금산 (3백50m) 등반을 즐길 수 있는 상품. 오전 9시10분 서울역을 출발해 간현역에는 오전 11시30분에 도착한다. 문의 = 철도여행안내센터 (02 - 392 - 7788)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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