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투자 가이드] 16. 재무제표 맛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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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 몇주동안 왼손의 차트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이제 차트는 잠시 접어두고 오른손의 재무제표에 대해 다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재무제표상의 실적에 보다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2월 결산이 대부분인 우리 증시의 상장기업들은 1년에 두번 경영실적을 공표해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상장 (上場) 기업을 영어로는 Listed Company라고 하는데, 말뜻 그대로 거래소라는 시장에 자기회사의 주식이 거래될 수 있도록 이름을 올린 회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상장기업들은 비상장기업들에 비해 거래소시장을 통하여 양질의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게 되는데, 이런 권리에 대한 의무가 바로 경영실적을 기재한 재무제표를 올바르게 작성하여 투자자들에게 공표하는 것입니다. 비상장기업의 경우 이런 의무가 없습니다.

12월 결산 상장기업들의 경우 결산 재무제표는 3월31일까지, 그리고 반기 재무제표는 8월15일까지 거래소에 재출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실적은 이러한 시기에 공표되지만 주가는 그보다 이전부터 실적을 반영하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다음주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정의석 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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