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살아있다] '옥탑방 상가'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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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신촌.홍대지역에는 '옥탑방 상가' 가 눈길을 끈다. 아래층엔 상가 점포, 위층엔 대학생 하숙방이 기본 구조.

이화여대.연세대.홍익대.서강대.명지대.추계예술대.경기대 등 인근의 7개대 대학생이 밀집된 세계에서 보기 드문 특수한 상업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건물 구조인 셈이다.

명동.남대문시장 등과 같은 대표적인 상업지역은 보통 낮에는 1백만명 이상이 북적대지만 밤에는 상주인구 3천여명이 건물을 지키는 특성을 보인다.

그러나 이곳은 밤에도 하숙생들이 상존해야 되는 삶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건물주들은 자연스럽게 이런 독특한 수요를 함께 충족시키는 쪽으로 바꾼 것. 낮에는 소비자가 밤에는 대학생이 지키는 이색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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