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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학·농학 포스텍 화학·재료 연세대 물리학 세계 100위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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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대의 수학·농학·재료과학, POSTECH(포스텍)의 화학·재료과학, 연세대 물리학 분야의 연구 수준이 세계 100대 대학 안에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일보 ‘2009년 대학평가팀’은 국내 대학의 국제적 연구 수준을 비교·분석하는 글로벌 학과 평가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 수와 논문당 피인용 수로 국내 대학의 학문 분야별 연구 수준을 세계 대학과 비교한 것이다. 평가 대상은 학문 분야별로 최대 1007개 대학이다.

평가 결과 서울대는 재료과학 분야에서 세계 67위, 수학 70위, 농학 90위, 지구과학 135위를 차지했다. 세계 정상 수준에 근접한 대학은 재료과학(41위)과 화학(45위)에서 두각을 보인 POSTECH이었다. 물리학은 연세대 물리학과가 세계 245개 대학 중에서 36위에 올랐다. 22개 학문 분야를 통틀어 36위로 국내 대학 중 순위가 가장 높은 것이다.

지방국립대 중에서는 경상대의 식물·동물(167위), 전북대 농학(96위), 경북대 물리학(107위) 분야가 국제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은 글로벌 평가와 동시에 전국 4년제 88개 일반 대학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KAIST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서울대는 2006년 이후 3년 만에 2위를 차지했다. 맞수인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4·5위로 순위가 바뀌었으며, 경희대 8위, 한국외국어대 10위 등 상위권 대학의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해 14위였던 중앙대는 13위로, 16위였던 건국대는 14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23위였던 전남대는 장학금·기숙사수용률 등 교육여건과 교수연구실적이 좋아져 19위에 올랐다. 충남대는 30위에서 25위로 오르는 등 지방 국립대들이 부상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고수한 대학이 많지 않을 정도로 대학 간 업그레이드 경쟁이 치열했던 것이다.

올해는 특히 대학의 특성에 따라 ▶인문사회 중심 ▶이공계 중심 ▶종합계열 중심 대학으로 세분화한 평가도 진행했다. 인문사회 중심은 고려대, 이공계는 KAIST, 종합계열(인문사회와 이공계 학생수가 비슷)은 서울대가 각각 1위로 분석됐다. 대학이 지향하는 목표가 교육중심인 34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목포해양대·한동대가 각각 1~3위에 올랐다. 교육중심대학 평가도 국내 처음이다.

대학평가팀 webmaster@jedi.re.kr

◆2009년 중앙일보 대학평가팀

강홍준 기자(팀장·본지 교육개발연구소장)
강혜란·박현영·이진주 기자
유지연·어혜원·우호진·이하늘 연구원

▶연락처:webmaster@jedi.re.kr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교육개발연구소 홈페이지(www.jedi.re.kr)를 참조하세요.

자문단 >>임윤수 충남대 기획처장, 김정완 전남대 전 기획처장, 양명국 울산대 전 기획처장, 조병춘 경희대 사무국장, 한재민 고려대 기획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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