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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만삭 아기', 뱃속 태아 제거 수술 성공

중앙일보

입력

뱃속에 아기를 가져 '만삭의 아기'로 불렸던 1살 배기 중국 여자 아기가 최근 10시간에 걸친 긴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고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정저우(鄭州)에 사는 강멍루(1)는 배가 임산부 처럼 불러와 병원을 찾았다가 사내 태아가 뱃속에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태아 속의 태아(fetus in fetus)'라는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의 자궁에서 함께 수정된 쌍둥이 태아 중 하나가 제대로 착상하지 못한 하고 다른 쌍둥이의 몸에 붙어 기생하는 증상이다.

어머니의 자궁 대신 강멍루 몸 속에 자리 잡은 태아는 강멍루의 몸에서 혈액을 공급 받으며 계속 성장한 것. 방치할 경우 자칫 강멍루의 생명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아기의 흉부와 복부에 압력이 심해 심장마비의 위험이 컸다. 그러나 이제 아기의 복부는 매우 좋아져서 위험한 상태를 벗어났다"며 "이달 말쯤이면 완전히 회복해 부모와 함께 집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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