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수영복 고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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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수영복은 사이즈만 맞으면 OK?' 천만에다. 일견 고르기 쉬울 것 같은 수영복도 체형과 피부색, 어디서 입을 것인지 등을 고려해 잘 골라야한다. 그래야 체형의 결점을 최소화해 보이고 '꼴불견' 도 면할 수 있다.

패션 족들은 여름이 시작되기전 쇼핑에 나서 소량 생산되는 디자인을 고르기도 하고 보세가게를 뒤지기도 한다.

수영복을 살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주로 입는 장소. 바다나 강에서 입는다면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의 대담한 디자인이, 실 내외 풀에서 입는다면 단순한 디자인이 낫다.

피부가 검은 편인 사람은 형광 색.흰색.베이지가, 흰 피부는 핑크.꽃무늬 프린트가 잘 어울린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체형에 따른 스타일 선택. 레노마 정희경 디자이너는 "살찐 사람들은 무조건 단색을 고르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색깔이 다양한 프린트물이 튀어나온 배 부위를 가려줄 수 있다" 고 귀띔한다.

㈜튜울립 박현선 디자이너.레노마 강선아 디자인 실장이 조언하는 체형별, 부분 결점 별 선택요령은 다음과 같다.

▶키가 크고 뚱뚱한 체형 = 검정.감색.파랑 등 차고 진한 색. 중간 크기 정도의 무늬. 장식 없는 디자인. 목선이 브이 (V) 자로 파인 것. 시선을 분산시키는 비대칭 스타일도 좋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 = 노랑.오렌지 등 밝고 따뜻한 색. 가로 무늬나 밝은 꽃무늬. 비키니.유 (U) 자형 목선.주름이나 프릴이 달린 것.치마형 스타일이나 파레오를 둘러도 어울린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 = 파랑.연두 등 중간 톤 색상. 중간크기의 무늬나 세로무늬. 세로로 배색한 디자인.

▶키가 작고 마른 체형 = 밝고 따뜻한 원색.형광색.광택 있는 것. 화려한 꽃무늬나 귀여운 무늬. 다리 선이 높이 파인 스타일. 부분 포인트가 있으면 좋다.

▶가슴이 빈약한 이 = 가슴 부분에 주름이나 리본이 있는 것. 특수 브라컵을 사용한 수영복.

▶허리가 길거나 힙이 쳐진 경우 = 주름이 있는 파레오를 두른다. 뒤 허리 선에 주름 장식이 있는 것.

▶허벅지가 굵은 이 = 다리 부분이 깊게 파인 것을 고른다. 혹은 파레오.바지.치마형 수영복으로 가려준다.

▶다리가 짧은 이 = 다리가 깊이 패인 것. 가슴선이 일자로 된 디자인은 상체를 짧아 보이게해서 상대적으로 다리가 길어보인다.

▶배가 나온 이 = 불규칙적 무늬가 있어야한다.

▶허리가 굵은 이 = 옆 선에 배색이 들어간 수영복. 허리를 패어 다른 색으로 한 개미허리 스타일을 고른다.

▶유난히 마른 이 = 수영복 전체에 주름이 들어간 것. 벨로아.쟈가드 등 좀 두꺼운 원단으로 된 수영복을 고른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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