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상장 6,000억규모…8월중 신주모집 의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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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현대중공업이 오는 8월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1천2백여만주의 주식을 발행한다.

현대중공업은 8일 현대그룹 계동사옥 회의실에서 조충휘 (趙忠彙) 대표이사 주재로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 (상장) 를 위한 신주공모를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은 기업공개를 위해 신주 모집으로 기명식 보통주식 1천2백3만4주를 발행키로 하고 이날 인수심사청구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상장 주간사는 굿모닝 증권이며 신주는 공개모집을 통해 발행한다.

상장은 ▶인수심사청구서 제출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일반 공모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코스닥 주가는 8일 현재 5만1천원이다.

현대중공업과 굿모닝 증권측은 발행가액이 5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 회사가 조달하게 되는 공모액은 시가기준으로 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오는 8월 중에는 기업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 73억2천만달러 ▶매출 6조9천억원 ▶수출 40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대주주는 정주영 (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준 (鄭夢準) 고문으로 각각 17.7%, 12.2%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섭.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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