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초고층 아파트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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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서울 청계7가 고가도로 주변 황학재개발 구역의 낡은 주택촌이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황학재개발조합은 최근 총회를 열고 외환위기 이후 중단됐던 재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롯데는 1만4천평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37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13개 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파트 물량은 ▶16평형 3백96가구 ▶24평형 4백30가구 ▶31평형 1천3백54가구▶49평형 1백32가구 등 총 2천3백12가구다.

롯데는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1, 2층을 상업공간으로 만들고 여기에 롯데백화점의 대형 할인점과 창고시설.도매점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황학구역은 일반상업지역이어서 일반 주거지역보다 높은 용적률 (6백30%).건폐율 (65%) 이 적용돼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다.

롯데는 오는 10월 착공해 2003년 완공할 방침이며 조합원분.세입자 영구임대아파트 등을 제외한 순수 일반 분양 아파트 3백여가구는 착공시점에 분양할 계획이다. 상가 분양은 내년이후으로 잡고 있다.

분양가는 아파트의 경우 평당 8백만~9백만원으로 예상되며 상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아파트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단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쇼핑센터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도로변 삼일아파트 부지 3천평에 폭 6~12m의 시설녹지를 만들 계획이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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