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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단지곁 주택·상가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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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입주.분양예정인 1천 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주목하라' .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행당동 한진아파트를 포함해 2001년까지 서울지역에서 1천 가구 이상의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설 곳은 모두 40여 곳에 달한다.

또 올 하반기 신규 분양예정인 1천 가구 이상 대단지도 13~15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아파트 대단지들은 유입인구의 증가로 상가 등 주변 부동산값에 미칠 영향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 입주예정 대단지 = 오는 7월 답십리 동아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는 등 올해에만 13곳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주인을 맞는다.

이들 입주예정 아파트들의 주변 부동산은 이미 분양 시점에서 어느 정도 가격 인상이 반영된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입주를 앞두고 주변 상가의 경우 지역에 따라 또 한차례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는 9월 입주예정인 봉천동 동아아파트 주변 도로변 상가의 경우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 평당 1천3백만~1천5백만원이면 살 수 있었던 것이 현재는 2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신당동 동아아파트의 경우 단지 진입로 양쪽 상가 값이 1층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백만~6백만원 정도 오른 평당 1천5백만~2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약수공인중개 송명성 사장은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 주변 상가의 경우는 매물도 많지 않은데다 값이 많이 올라 매수자들도 부담스러워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 분양예정 대단지 = 오는 7월 벽산건설이 미아동에서 2천75가구를 분양하는 등 올 하반기 중 8개 업체가 13곳에서 1천 가구 이상씩의 대규모 물량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5곳은 분양 가구수가 2천 가구를 넘는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연말쯤 길음.구로.종암.서초등 등 4곳에서 각각 1천 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분양 예정인 아파트 단지 주변 상가들의 경우 분양이 임박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약보합세가 대부분.

7월 분양예정인 행당동 한신공영 아파트 인근 무학여고 주변 상가들의 경우 지난해보다 2백만원 정도 오른 평당 1천5백만원에 호가하고 있고 매수자들의 문의도 간간이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는 뜸하다.

12월 분양 예정인 종암동 삼성아파트 인근 상가의 경우 평당 1천만원 정도로 오름세는 미비하다. 인근 유제부동산 심재영 사장은 "아직은 본격적인 움직임이 없지만 분양시기가 다가오면 오름세를 탈 것" 이라고 내다봤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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