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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국제기준 맞춘 12개 목장, 그곳서 만든 유기농 우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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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매일유업 평택공장 컨트롤룸의 한 직원이 분유 제조 전 처리과정을 감독하고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은 2012년까지 총매출 1조6000억원, 시장 1위 브랜드 8개 유지를 통해 국내 식품 분야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마다 차별화되고 고유한 스타일을 부여, 시장의 흐름을 이끄는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앱솔루트 궁 초유의 비밀’은 초유에서 유래한 주요 면역 성분 sIgA, IgG, IGF, 락토페린과 두뇌 발달에 주요한 DHA, 성장발육 및 소화흡수를 돕는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매일유업은 미래에 대한 투자로 ‘유기낙농’이라는 낙농 분야의 새 영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북 고창군의 유기농 초지에서 유기농 국제인증 요건을 갖춘 12개 목장에서 한정 생산으로 만든 고품질의 유기농 우유 ‘매일 상하목장’을 지난해 출시했다.

고창군과 고창 낙농가, 그리고 매일유업이 최고 품질의 유기농우유를 만들어 내겠다는 일념으로 만든 ‘매일 상하목장’은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국내 유기농 우유시장을 170억원가량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하는 데 일조했고, 시장 진출 1년 만에 국내 유기농 우유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했다.

매일유업은 또 해외시장에 비해 아직은 미비한 저지방 우유시장에 뛰어들어 지난해 ‘매일우유 저지방&칼슘’을 내놨다. 이 제품은 유지방 0.8%로 기존 저지방 우유 제품 중 지방 함량이 가장 낮으며, 칼슘은 100mL당 220㎎으로 가장 높은 제품이다. 게다가 김연아 선수가 CF모델로 기용된 뒤 하루 판매 45만 개 이상으로 전보다 매출이 500% 늘었다.

1997년 처음 선보이며 국내에 고급 컵커피 개념을 처음 알린 ‘카페라떼’는 지난 13년간 8억 개가 팔릴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커피 음료업계 최초로 드립식으로 추출한 원두커피에 생우유를 넣어 고급화한 제품이다. 카페라떼 이후 고급 컵 커피 시장이 커지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매일유업은 제품을 한 단계 더 고급화하고 양도 25% 늘린 ‘카페라떼 바리스타’를 다시 선보였다. 최근엔 커피에 젤리가 들어간 ‘카페라떼 에스프레소&젤’ 제품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 기호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다양한 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신제품 출시와 빅뱅 광고모델 기용 등 신세대 취향에 맞는 광고로 올해도 전년 동기 대비 35~40%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올해 선보인, 색소·안정제·향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무첨가 요구르트 ‘바이오거트 퓨어’도 히트상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정체기였던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은 올 하반기 해외 유력 발효유 회사의 국내 시장 진입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이러한 시점에 매일유업은 과감하게 60억 원의 최신 설비를 도입, 신개념 요구르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큰 통에 발효시킨 뒤 각각 용기에 나눠 담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각각 개별 용기에 저지방 우유와 유산균을 혼합해 담은 다음 일정 온도에서 자연 발효시켜 맛과 향을 살렸다.

웰빙 컨셉과 저지방 우유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다는 저열량 컨셉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두 달 만에 하루 판매량 17만개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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