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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트렌드] 수제 햄, 국내산 콩 … 맛·건강 두 토끼 잡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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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최근 외식 시장에서는 맛은 기본이고 건강까지 챙김으로써 소비자 구매 욕구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들이 한창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불황기에는 전체적인 소비 규모는 줄어드는 대신 가치 지향적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 외식 업종들도 소비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맛=요즘 점심시간에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www.parkga.co.kr) 신정점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불황에도 손님들이 줄을 서는 비결은 ‘건강한 맛’. 서민형 메뉴인 부대찌개에 직접 만든 수제 햄과 사골육수를 사용하고, 인공화학조미료인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사용하지 않는 ‘웰빙 코드’를 접목한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두부마니아’(www.dubumania.co.kr)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든 두부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100% 국내산 콩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천일염 간수와 식용 소포제를 사용해 콩 본래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품질 좋고, 가격까지 만족=불황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업종들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교대역 부근 ‘한솥도시락’(www.hsd.co.kr) 교대점. 점심시간은 물론 아침부터 저녁까지 근처 직장인을 비롯해 학생, 주부, 노인층 등 다양한 고객들이 테이크아웃으로 도시락을 사 간다. 품질은 물론 가격까지 만족시키는 두 마리 토끼 전략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이곳에서는 100% 국내산 쌀로 밥을 짓고, 돈가스나 탕수육, 김치찌개에 사용되는 돼지고기도 100% 국내산 돈육만을 사용한다. 특히 김치의 경우 세계요리올림픽 금메달을 수상한 최영기 요리사가 만든 순수 국내산 산마김치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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