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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화] KBS1 '전사의 후예'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 뉴질랜드 원주민의 삶

□…전사의 후예 (KBS1 밤11시) =백인 우위의 사회가 된 뉴질랜드에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삶을 한 여인의 운명을 통해 조명한다. 주인공 베스는 마오리족의 귀족 혈통을 지닌 전사의 후예. 희망을 잃은 남편의 구타와 향락에 빠진 가정환경으로 인해 아이들마저 삐딱하게 자랄 수밖에 없다. 뉴질랜드의 신예 감독 리 타마호리는 폭력과 알콜, 마약에 자신의 삶을 내던지는 이들을 통해 도시문제.빈민문제를 생생하게 지적한다. 94년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신인감독상 수상. 원제 Once We' re Warriors. 주연 레나 오웬.테무에라 모리슨. 1백2분.

*** 명배우들의 전쟁영화

□…침입자들 (EBS 오후2시) =로렌스 올리비에.레슬리 하워드 등 40년대 명배우들이 출연한 전쟁 영화. 정찰 임무를 띠고 캐나다 해안에 잠입한 독일 잠수함이 폭격을 받는다. 독일군이 캐나다에 잠입한 뒤 탈출하는 과정에서 겪는 상황이 배우들의 탁월한 성격묘사로 잘 표현되고 있다. 이 영화는 2차 대전 당시 캐나다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원제 49th Parallel.감독 마이클 포웰. 41년 작. 1백15분.

*** 위험한 러시아 마피아

□…모스크바 특급 (MBC 밤11시35분) =핵무기를 빼돌리려는 러시아 마피아를 미국의 특수요원이 제압한다는 내용.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 협정 후속사업으로 발족시킨 핵협력기구. 러시아의 한 장교가 마피아와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주인공 암스트롱은 홀로 핵무기고에 뛰어들어 마피아를 일망타진한다. 원제 Armstrong.감독 메나햄 골란. 98년 작. 97분.

*** 특수효과 없는 SF

□…팬텀 (31.캐치원 밤10시) =특수효과가 전혀 없는 공상과학 영화. 전설 속의 보물을 찾아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과 이에 맞서 싸우는 팬텀의 활약상을 그렸다. 밀림의 오지와 뉴욕 한복판을 오가며 펼쳐지는 액션이 시원하다. 원제 The Phantom.감독 사이몬 윈서. 98년 작. 1백5분.

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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