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킬러가 보낸 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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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사랑과 영혼' 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패트릭 스웨이지가 오랜만에 주연했다. 연쇄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쫓기는 도망자 레이스 역을 맡았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7년째 복역 중인 레이스는 무죄를 주장한다. 그는 옥살이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4명의 여성과 녹음테이프를 이용한 펜팔을 시작한다.

드디어 무죄가 입증돼 자유의 몸이 된 레이스. 그러나 레이스에게 석방은 또다른 시련의 서막일 뿐. 석방되던 그 날을 함께 지냈던 펜팔 여성이 살해된다.

그것도 아내가 살해된 것과 똑같이 네번째 손가락이 잘린 채로. 연쇄살인을 다룬 모방범죄 영화치고 엉성한 시나리오가 흠. 5일 개봉.

작품성★★오락성★★☆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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