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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여성경호…부산서 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여성이 여성을 경호해주는 여성경호단이 부산에 생겼다.

지난3월 설립된 초량3동 태극안전경비의 '에이스 루비' . 이 경호단은 키 1백63㎝가 넘는 늘씬한 몸매에 태권도.합기도 2~3단의 무술실력을 갖춘 20대 여성 5명으로 구성됐다.

이 경호단은 직장 미혼여성이 스토킹의 우려를 호소하면 퇴근길에 밀착 경호해 준다.

초등학생 등.하교길도 동행해 준다.

물론 부산에 공연이나 시합하러 오는 여가수나 운동선수를 극성 여성팬들로부터 보호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 경호단은 이미 2백 여명의 여성 고객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원은 주로 부산 지역 여성단체 간부 및 회원.가정 주부.미혼 여성 등이다.

최경애 (24) 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말고 '비밀 경호' 를 해 달라는 중년 부인들의 신청도 요즘 심심찮게 들어오고 있다" 고 말했다.

경호를 받으려면 연간 3만 (일반)~5만원 (특별) 의 회비를 내야 한다.

회원들은 또 경호 시간에 따라 수수료를 내야 한다.

수수료는 24시간 밀착경호에 10만원 정도다.

식비.교통비 등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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