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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부인 옷로비설] 담당검사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서울지검 김규섭 (金圭燮) 3차장은 30일 "관련자들 진술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며 "처음보다 이형자 (李馨子) 씨의 감정이 상당히 누그러졌다" 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금까지의 조사상황은.

"연정희 (延貞姬) 씨에 이어 이형자.배정숙 (裵貞淑) 씨, 李씨 안사돈 조복희씨, 라스포사 사장 정리정 (본명 鄭一順) 씨 부부, 앙드레 김씨 등이 조사를 받았다. 裵씨는 몸이 안좋아 잠을 청하게 한 뒤 2회 조사를 받고 있다. "

- 소환된 사람들의 진술내용은.

"지금까지의 주장과 큰 변화가 없다. 다만 李씨는 본인이 경험한 사실에 대해선 일관되게 주장하지만 추측한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표현이 바뀌기도 한다. 裵씨와 鄭씨로부터 옷값 대납을 요구받은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런 요구를 延씨가 했을 것이라는 부분은 추측이라는 것이다. "

- 조복희씨는 왜 조사했는가.

"조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께 延씨와 裵씨가 가입해 있는 기독자선단체 모임인 '낮은 울타리' 에 裵씨 추천으로 가입하려 했지만 당시 延씨가 '사건화돼 있는 회사의 사돈을 모임에 가입시키면 오해 소지가 있다' 고 거부했다. 이 때문에 마치 사돈인 조씨도 최순영씨와 함께 연루된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

- 이 과정에서 裵씨와 延씨간에 최순영씨 문제가 오갔는가.

"법률전문가같은 얘기가 아닌 일반인들 수준의 통상적인 말들이다. "

- 延씨가 차 트렁크에 실려온 라스포사의 코트를 입었다는 주장도 있는데.

"확인해 줄 수 없다. "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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