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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화] '브로드웨이를 쏴라'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 할리우드 실상 풍자

□…브로드웨이를 쏴라 (KBS1 밤11시10분) =금주법과 쇼걸 등이 활개를 치던 1920년대의 화려한 브로드웨이가 배경이다. 마피아 두목이 자신의 정부를 스타로 만들려고 하면서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우디 앨런 특유의 톡톡 튀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화려한 무대의 이면과 배우들의 실제생활을 풍자한 영화. 원제 Bullets Over Broadway.감독 우디 앨런, 주연 존 쿠삭.다이안 위스트.제니퍼 틸리. 94년작. 99분.

*** 인도의 여성 혁명가

□…밴디트 퀸 (MBC 밤11시25분) =인도의 여성 혁명가 풀란 데비의 삶과 투쟁을 그린 영화. 천민 계급으로 태어난 풀란은 어릴 때 성폭행을 당하고 갱단에 납치되기도 한다. 하지만 23세 땐 스스로 갱단을 조직해 악덕 지주 24명을 공개처형한다. 이후 의적으로 이름을 날리며 쫓긴다. 동료들의 안전과 천민계급의 권리회복을 주장하며 83년 수상과 협상한 후 자수했다. 원제 Bandit Queen.감독 세카르 카푸르, 주연 시마 비스와스.니르말 판데이. 94년작. 1백19분.

*** 젊은이의 꿈과 사랑

□…블루밍튼의 여름 (EBS 오후2시)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이 흔히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는데 반해 이 영화는 부모와 자식간의 끈끈한 유대를 보여준다. 영화화하기 힘든 소재를 잘 소화했다는 평을 듣는 훈훈한 드라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여름을 맞게 된 미국 블루밍튼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원제 Breaking Away.감독 피터 예이츠, 주연 데니스 크리스토퍼. 79년작.

*** 전쟁 속의 로맨스

□…프랑스 여인 (22.DCN 밤12시) = '마농의 샘' 의 엠마누엘 베아르와 '제8요일' 에서 아이 같은 순진한 연기를 펼쳐보인 다니엘 오퉤이유가 함께 주연을 맡아 아름다운 비극을 그린다. 두 사람은 실제 부부이기도 하다. 96년 모스크바 영화제 감독.여우주연.남우주연상 수상작. 원제 Une Femme Francaise. 감독 레지 바르니에. 95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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