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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TV드라마 첫 출연 신인배우 김하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지난해 영화 '바이준' 과 '닥터K' 에 나왔던 신인여배우 김하늘 (21) 이 TV에 출연한다.

SBS 수목드라마 '토마토' 후속작인 '해피투게더' (6월16일)에서 송승헌과 사랑을 나누는 유치원 교사역. '바이준' 과 '닥터K' 의 흥행성적은 좋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 그를 영화배우로 기억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세기말 젊은이들의 허무와 퇴폐를 그려낸 '바이준' 에서 그의 이미지만큼은 또렷이 각인됐다. 키 167㎝, 몸무게 42㎏에 청순한 얼굴을 한 그가 자신의 본래 이미지와 크게 다른 '절망' 과 '허무' 를 그려낸 것이 새로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녀가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 것은 조성모의 '투 헤븐' 뮤직비디오. 이병헌의 상대역으로 나온 그에 대해 사람들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영화전문배우가 되겠다던 고집을 버리고 TV에 출연하기로 한 것도 그 때문.

"대중의 인기를 끌고싶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그 기반이 없이는 하고싶은 배역을 맡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또 주위에서 저를 몰라주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구요. " 드라마 '해피투게더' 에서 그녀는 순수하고 밝은 이미지로 변신한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유치원 교사로 나와 송승헌과 열렬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다. TV 첫 출연인 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도 크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 환자로 나온 '닥터K' 를 수십 번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어요. 주위의 평도 좋지 못했고 '바이준' 한편으로 연기에 자신있다고 생각했던 제가 얼마나 철부지였던지. '해피투게더' 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할거에요. "

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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