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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배낭여행 코스·패턴 다양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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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중간고사가 끝나자 대학가에 일제히 배낭여행 안내포스터가 나붙었다. 갈 것인가, 말 것인가. 돈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무겁고, 젊은날 국제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올 배낭여행자는 지난해에 이어 많지는 않을 전망. 배낭여행 업계에서는 올해 약 1만5천여명의 젊은이들이 배낭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는 역시 유럽이 주류. 하지만 동남아.일본 등으로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는 유럽에 비해 경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본은 최근 워킹홀리데이 비자협정이 체결되면서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낭여행자의 70%이상이 집중될 유럽지역의 경우 그동안 철도인 유레일을 주로 이용했으나 올해는 유로라인버스 이용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라인은 유럽최대의 노선망을 가지고 있는 고속버스회사. 유럽 21개국 49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유레일로는 커버가 되지 않는 영국의 에든버러, 루마니아의 부큐레슈티, 불가리아의 소피아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동유럽이 서유럽에 비해 여행경비가 절반 이상 싼 것을 염두에 둘 때 유로라인버스가 유레일패스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패스의 가격도 30일간 이용 패스를 기준으로 유로라인버스가 유레일패스에 비해 가격이 절반 정도다.

예컨대 성수기 (6월 1일~9월 30일) 의 경우 30일 패스가 유로라인의 경우 약 40만원, 유레일패스는 80만원선. 또한 유레일패스의 경우 런던~파리의 경우 별도요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유로라인버스는 별도요금이 없다. 문의 신발끈여행사 (02 - 333 - 4151).

배낭여행 패턴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학생들끼리 뭉쳐 여행하는 단체배낭여행이나 2인 이상이 호텔을 함께 이용하며 이동하는 호텔팩여행이 주류를 이뤘으나 다른 나라 젊은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다국적 배낭여행이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괌.사이판 배낭여행상품도 선보였다. 항공권만 구입하면 현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초절약형 배낭여행 상품.

허니문여행사는 괌 이판비치에서 야영하면서 괌을 돌아보는 상품을 내놨다. 항공권만 구입하면 텐트를 무료로 빌려준다. 3박4일 일정으로 주중출발 요금은 35만원 (조식 2회 제공).

이판비치에는 수영장.샤워장.취사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원하는 사람에게는 괌 시내관광과 스노클링 장비도 무료 대여해준다. 선착순 1천명. 문의 02 - 777 - 7788.

마크로네시아 지역전문 여행사인 씨티항공은 사이판 지역 배낭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주중 출발하는 프로그램. 사이판 항공권만 구입하면 호텔 무료 숙박 (3박) 과 사이판 관광을 무료로 해준다.

혼자 관광을 하고 싶은 젊은이에게는 사이판 지도와 여행정보를 지원한다. 주중 출발하는데 매회 선착순 40명. 3박4일 일정이 33만원. 괌.사이판을 동시여행하는 5박6일 (숙박무료) 배낭상품은 39만9천원. 시내관광과 버스가 제공된다. 문의 02 - 778 - 7300.

이순남 기자

◇ 주요 다국적여행사 홈페이지

아카시아 http://www.acacia - africa.com

아메리칸어드벤처 http://www.americanadventures.com

커넥션 http://www.connections183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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