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2제] 문자정책 학술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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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는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세계로 약진하는 한국의 새천년을 대비한 문자정책 학술대회' 를 열고 한자병용정책에 따른 한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자교육 관련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는 특히 시인 김지하씨가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아 눈길. 한자교육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연 김씨는 "새 천년을 맞는 세계의 문화적 비전은 동북아 지역으로부터 나와야 하며 한국발 (發) 담론이 인류사의 벽을 뚫는 힘이 될 것" 이라 전제하고 "서양 철학과는 다른 한국의 독자적 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글의 발전을 기초로 한자를 바르게 교육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국 철학이 미래사상의 주역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도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박원홍 (국회의원) 송정숙 (전 보사부장관) 최창규 (성균관장) 진태하 (한국국어교육학회장) 씨등이 참석해 '국한문 혼용정책의 방향' 을 비롯, 한자교육과 언론, 전통문화 계승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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