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위한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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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5월을 기다려온 어린이들을 위해 미술관과 화랑에서도 알찬 메뉴를 마련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교실 안 미술수업에서 잠시 눈을 돌려 화가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

5월5일 가나아트센터 (02 - 720 - 1020)에서 서울대 동양화과 이종상 교수가 '벽화여행' 이라는 테마로 97년말 전시했던 파리 루브르박물관 카루젤 광장 벽화 '원형상 - 마리산' 의 슬라이드를 상영하고 공동작품 제작.작품 품평 등을 총 5시간에 걸쳐 진행한다. 회비는 5만원. 김병종 (16일).김흥수 (23일) 씨가 강의하는 수묵화와 풍경화 수업도 곁들여진다.

경기도 일산 갤러리 소호 (0344 - 904 - 5050)에선 일러스트 작가 김소영.황성혜 2인의 '어린이를 위한 일러스트' 전이 열린다. 갤러리 측에서 무료로 마련한 전시로, 상상력이 발휘된 재미난 동화 그림을 즐길 수 있다.

'입시미술이 아니라 전시를 위한 그림' 이란 취지로 녹색갤러리 (02 - 323 - 4941)에서 5~16일 '싹' 전이 열린다. 이 전시를 위해 사전제작된 초중고생 작품이 걸릴 예정. 크레파스화 그리기.레고 만들기.스티커 사진 찍기 등 시각적 이미지를 나름대로 구성해보는 간접적 미술교육의 형태를 띤 금호미술관 (02-720 - 5114) 의 '쿨룩이와 둠박해' 전도 주말이면 하루 1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열기를 보이고 있다. 9일까지.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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