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비틀즈 노래 부르는 강아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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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마다 휴대폰에서 울리는 비틀즈의 노래를 따라 불러 주인을 깨우는 일본의 '노래하는 강아지'가 화제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사이타마현 미나노마치의 맹인교사, 아라이 요시노리(48)씨의 안내견 '멀린'은 반년 전부터 주인을 깨우기 위해 매일 아침 6시 10분마다 비틀즈 노래를 따라 불러 주위로부터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멀린이 부르는 노래는 주인의 휴대폰 알람곡으로 지정돼있는 '오브라디 오브라다'로 이 곡의 경쾌한 멜로디에 맞춰 짖는다. 고개를 젖히고 마치 늑대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내는데 단순히 컹컹 짖는 평소의 모습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

올해 5살인 멀린은 수컷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이다. 아라이씨를 위한 안내견으로 평소 주변 안내는 물론 자명종 시계 역할도 하는 셈.

이에 대해 안내견을 전문적으로 기르는 '아이메이토 협회'측은 “노래를 부르기보다는 주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기분 좋게 일어나는 것이 기뻐서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그니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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