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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10년간 유재석ㆍ정준하에 삐쳐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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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훈이 지난 10년동안 개그맨 유재석에게 삐쳐있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훈은 최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녹화에 출연해 그동안 유재석과 정준하에게 서운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고 뒤늦게 털어놨다. 이훈은 유재석과 정준하가 소속된 연예인 야구단 ‘한’의 초창기 멤버였다.

이훈은“군복무 중 휴가를 나오더라도 형들을 만나기 싫었다. 형들은 다들 잘 나가고 있었는데 나는 힘들어서 괜한 자격지심이 있었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훈은 이어 “하루는 외박을 나왔는데 형들이 굳이 꼭 야구경기에 참가하라고 했다. 내키지 않았지만 가서 경기를 뛰고 난 후 자리를 옮겼을 때였다”며 “형들이 아직 술 마시기에는 이르다며 자기들끼리 게임만 계속했다. 나는 게임도 잘 못해서 혼자 덩그렇게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술만 마셨다”고 말했다.

이훈은 “그래서 갑자기 너무 화가 나서 마이크에 대고 ‘형들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 다시는 안봐! ’하고 뛰쳐나왔다”며 “그 뒤로 내가 힘들 때 나에게 상처 준 유재석ㆍ정준하 등이 너무 미워 10년 동안 삐쳐 있었고 심지어 ‘무한도전’도 절대 안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듣고 있던 개그우먼 이경실은 사소한 일로 10년간 섭섭한 마음을 담아둔 이훈을 ‘간장종지’에 비유하며 “그릇을 넓히라”고 조언해 출연자들은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훈·이경실이 출연하는‘놀러와’는 1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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