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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휴대전화 트렌드 … 스마트폰·풀터치폰이 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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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하반기 휴대전화 시장은 고성능 프리미엄폰이 주도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여름 이후 이동통신업계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휴대전화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스마트폰과 풀터치폰 같은 80만원대 이상의 고가 프리미엄폰의 인기는 여전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이 보조금 영향을 덜 받는 고가폰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조진호 상무는 “고가폰 햅틱의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너도나도 스마트폰=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삼성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 아몰레드 스마트폰(M710 계열)’과 ‘럭셔리 디자인 스마트폰(M720 계열)’ 등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M710은 3.7인치 WVGA 아몰레드(AMOLED) 액정을 채용했다. 어떤 형태의 동영상도 별도의 전환 작업 없이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디빅스 플레이어를 탑재해 ‘보는 휴대전화’의 면모를 강화했다.

LG전자도 하반기에 윈도 모바일 6.5가 적용된 스마트폰 3종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터치 슬라이드폰과 쿼티 키패드를 장착했으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하다. MC사업본부를 총괄하는 안승권 사장은 “올해 3종에 이어 내년에는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스마트폰 10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7월 아시아 시장 상대의 ‘LG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연 데 이어 국내 LG 마트폰 사용자들이 영화·게임·뮤직비디오 등을 내려받게끔 ‘콘텐트 큐브’ 서비스를 14일 시작한다.

◆풀터치폰이 대세로=‘햅틱 아몰레드’와 ‘연아의 햅틱’ 등 햅틱 계열로 풀터치폰 시장을 주도해 온 삼성이 2세대 휴대전화로 여세를 몰려고 한다. 이달 중 나올 2세대 풀터치폰 SCH-B900에는 3세대 햅틱과 똑같은 사용자 환경을 적용했다. 삼성은 역시 이달 출시 예정인 아르마니폰을 풀터치폰 가운데 명품폰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아몰레드 액정과 함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디빅스 플레이어를 탑재해 ‘보는 휴대폰’과 ‘명품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하반기 풀터치 전략폰인 뉴초콜릿폰에 기대를 건다. 처음으로 21대 9 비율의 4인치 화면을 채택한 휴대전화다. “기존 화면 비율이 16대 9인 풀터치폰 시장에서 디자인 경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포부다.

팬택계열도 7월 80만원대의 동영상 휴대전화 큐브릭을 내놓은 데 이어 3인치대 풀터치 스크린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역시 디빅스 플레이어를 탑재해 동영상 재생 면에 강점이 있다. 지난달 휴대전화 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SK텔레시스 또한 ‘W’ 브랜드의 첫 제품으로 다음 달 3인치 풀터치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유럽에 선보인 1200만 화소 카메라폰을 국내에도 내놓기로 했다. 300만∼500만 화소가 주류를 이루는 카메라폰 시장에서 또 하나의 고성능폰으로 승부를 겨룰 태세다.

심재우 기자

◆스마트폰(Smart Phone)=애플의 아이폰이나 림의 블랙베리처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각종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음성이나 데이터·문서 등을 처리할 수 있는 휴대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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