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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그 영화 ‘개 같은 내 인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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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MBC TV는 11일 밤 1시 5분 ‘주말의 명화’로 1988년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스웨덴 영화 ‘개 같은 내 인생’을 방송한다.

‘개 같은 내 인생’은 1950년대 스웨덴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소년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 열 두살이 된 주인공 잉그마르는 장난기가 심한 소년. 중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는 잉그마르의 장난 때문에 병세가 악화되고 그는 시골 친척집으로 보내진다. 낯선 마을에서 얼마간을 보낸 잉그마르는 집으로 돌아오지만, 어머니는 곧 세상을 떠나고 그는 다시 시골로 돌아간다.

주인공 소년을 짝사랑하는 보이시한 소녀, 여성 속옷잡지를 읽어 달라 요구하는 괴짜 할아버지 등 시골 마을 사람들의 개성있는 캐릭터와 정감있는 풍경이 인상적인 작품. 스웨덴에서 미국 할리우드로 건너와 ‘길버트 그레이프’ ‘초콜릿’ ‘카사노바’ 등을 만든 만든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초기작이다. 15세 이상 시청가.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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