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弗= 1,190원…두달만에 1,100원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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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환시장에 달러 매물이 쏟아지면서 원 - 달러환율이 두달만에 (2월 18일 1천1백81.9원) 1천2백원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한때 달러당 1천1백81원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며 결국 전날보다 14원 떨어진 1천1백9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에 대해 일본 엔화가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최근 주식투자자금 등 달러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개장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고 전제한 뒤 "다만 급격한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고 밝혀 원화가치 상승이 계속될 경우 시장개입을 통한 속도조절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780선을 돌파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일면서 전날보다 3.84포인트 오른 770.43으로 마감됐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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