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업계 "한국 반도체 빅딜 막아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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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워싱턴 = 김종수 특파원]미국 의회와 반도체 업계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현대 - LG간 반도체 빅딜을 저지해 줄 것을 미 행정부에 요구 중이라고 한 소식통이 17일 밝혔다.

오린 해치 법사위원장 등 12명의 상하원 의원들과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업계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 반도체 빅딜대책위원회는 최근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빌 데일리 상무장관.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현대 - LG의 반도체 합병에 개입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데일리 상무장관은 이와 관련, 한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지를 정밀 감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보조금 지급이나 덤핑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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