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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스포츠 제주·청주등서 잇단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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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열기구.스카이다이빙.패러글라이딩.행글라이딩.초경량항공기…. 하늘을 무대로 펼치는 항공스포츠. 바야흐로 항공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18~2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계열기구대회를 신호탄으로 안산에서 대규모 에어쇼 (5월1~9일)가 벌어지고 이어 청주에서는 국제항공엑스포 (17~23일)가 개최된다. 우리나라 항공스포츠는 최근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점차 열기구.초경량항공기.스키이다이빙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개최되는 대형 항공스포츠 이벤트들도 이런 추세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도 이시돌목장에서 개최되는 제주세계열기구대회에는 18개국 64명의 선수와 36대의 열기구들이 참가한다.

열기구대회라면 일본 사가 (佐賀) 현에서 열리는 사가열기구축제가 세계적 규모. 이번 대회는 사가대회에 버금가는 규모다.

공동주최하는 문화관광부.제주도.사회체육진흥회는 앞으로 열기구를 통해 제주도를 열기구의 메카로 일으켜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안산시 초지동에서 벌어지는 제1회 안산에어쇼도 규모면에서는 국제적 수준. ㈜승진항공이 주관하는 이 에어쇼에서는 첨단전투기.경비행기.열기구등 1백여대가 참가한다.

특히 구소련 공군출신 곡예비행사 유리스 가리스 (리투아니아) 를 간판으로 호주의 '스카이 댄서' 팀, 일본의 마스 레드벌룬등 세계 수준급의 곡예팀들이 참가, 아슬아슬한 묘기비행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공군의 블랙이글팀과 국내 최초의 민간곡예비행단 불새팀이 이들에 맞서 '신토불이 스카이쇼' 를 선보인다. 문의0345 - 494 - 2745.

청주시가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펼치는 국제항공엑스포도 2백1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하는 매머드급 항공이벤트. 행사기간중에 열리는 스카이다이빙대회에는 일반인과 특전사소속의 스카이다이버 1백여명이 참가한다. 1만피트 상공에서 낙하, 연출의 난이도와 착지의 정확성등으로 우열을 가린다.

이밖에도 패러글라이더에 모터를 결합, 체공시간을 극대화한 모터패러글라이딩대회도 펼쳐진다. 이 대회에는 국내 동호인 5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문의 (0431 - 220 - 6340)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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