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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체어맨 타게되자 대우 '차가 좋아서…' 우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한국을 방문하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체류기간 중 대우자동차 체어맨을 타기로 결정되자 대우와 현대가 치열한 신경전.

대우는 8일 "여왕과 부군 에든버러공의 공식 의전용 차량으로 체어맨이 선정돼 리무진과 세단형 각 2대씩 4대를 제공하게 됐다" 고 발표.

대우 관계자는 "영국 왕실의 의전차량은 전통적으로 영국 롤스로이스나 독일 벤츠가 이용됐는데 이번에 체어맨이 선정된 것은 이 차가 세계 수준의 품격을 갖췄음을 영국 왕실이 인정한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

이에 대해 현대차는 "여왕 방한 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전경련 회장 사 (社) 인 대우 차량을 사용하게 됐을 뿐" 이라며 애써 평가절하하는 모습. 현대는 5월초 시판 예정인 4천5백㏄급 '에쿠스' 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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