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연탄' 으로 일세를 풍미한 유성연 (劉成淵) 삼천리그룹 명예회장이 31일 오전 7시4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82세.
함경남도 함주태생의 劉명예회장은 6.25전쟁때 혈혈단신 월남해 역시 실향민인 이장균 (李壯均) 명예회장 (97년 작고) 과 함께 55년 삼천리연탄공업사를 세운 뒤 70년 삼척탄좌를 인수하는 등 고도경제성장기의 국내 석탄에너지 산업을 주도했다.
석탄사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70년대 중반부터 도시가스.해외자원 개발.정밀화학 분야 등에 진출해 오늘날 ㈜삼천리를 중심으로 총매출 1조원의 중견그룹을 일궜다.
삼천리그룹은 선대에 이어 이만득 (李萬得).유상덕 (劉相德) 2세 회장들까지 반세기 가까이 밀월관계가 유지되는 등 재계에서 대표적 동업 성공사례로 꼽힌다.
유족은 박옥순 여사와 劉회장 등 1남2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3일 오전 9시. 3410 - 0915,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