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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유세 마지막 휴일 스케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3.30 재.보선을 이틀 앞둔 28일 여야는 3개 선거구에서 정당연설회와 길거리 유세를 계속하며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회의.자민련은 '정치안정을 통한 경제회복' 을 호소했고 한나라당은 '국정혼선에 대한 정권심판' 을 강조했다.

◇ 구로을 (국회의원) =한광옥 (국민회의) 후보는 4천여명이 모인 구로중학교 정당연설회에서 "정치개혁을 완수하고 나라정치 안정을 꾀하기 위해 힘있는 일꾼을 선택해 달라" 고 호소했다.

한광옥 후보 옆엔 DJP후보 단일화의 파트너였던 자민련 김용환 수석부총재가 따라다녔다.

조은희 (한나라당) 후보는 일요일인 이날 참빛교회와 신천지 웨딩홀 등 사람이 몰리는 곳을 찾아다녔다.

"당선되면 떠날 사람보다 8년간 구로를 지켜 지역사정을 잘 아는 나를 지지해 달라" 고 했다.

◇ 시흥 (국회의원) =시흥시 신천동 삼미시장에서 있은 김의재 (자민련) 후보의 연설회엔 국민회의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양당 의원 60여명이 몰렸다.

金후보는 "서울시 청소.상수도 본부장을 지낸 내가 시화공단 오염문제를 해결해 낼 전문가" 라고 강조. 張후보는 "시흥 토박이를 밀어달라" 고 호소했다.

◇ 안양 (시장) =유세뿐 아니라 고정조직표를 다지기 위한 '두더지 작전' 이 곳곳에서 전개됐다.

이준형 (국민회의) 후보는 새벽 성당미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조기축구회 방문, 취약지역인 동안구의 길거리 유세 등으로 바닥표를 훑었다.

李후보는 "아직도 여당으로 착각하고 있는 파렴치한 한나라당을 심판하자" 고 목청을 높였다.

신중대 (한나라당) 후보는 조기축구회 방문, 성당예배, 골목 누비기로 하루를 보냈다.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 총재는 "안양을 잘 아는 행정전문가 愼후보를 당선시켜달라" 고 지원사격을 했고, 愼후보는 시장에 정치인 출신을 앉히면 큰일난다고 주장했다.

최훈.유광종.이상렬.서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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