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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가수 아담-디키, 한·일 대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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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일 사이버 가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순수 토종 캐릭터 아담과 일본 출신의 디키가 각각 2집 '엑소더스' 와 1집 '비트윈' 을 발표하는 것.

지난해 국내에 사이버 캐릭터 열풍을 몰고왔던 아담은 첫 음반보다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타이틀곡 '바램' 은 1집과 비슷한 발라드 스타일이지만 메탈록이나 댄스풍의 노래도 담았다.

특히 '바람' 에서는 랩을 시도해 힙합적인 분위기도 가미했다.사이버 공간과 현실의 중간쯤에 살고있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되묻는 '나는 누구인가요' 도 인상적.

디키는 96년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사이버 가수 '원조' 다테 교코의 한국판. 발랄한 이미지에 맞게 R&B풍의 댄스곡 '알바트로스 - 자유' 를 타이틀곡으로 한국에 첫선을 보인다. 유진박의 바이올린과 손무현의 기타가 감칠맛을 준다.

발라드 가수 김현성과 함께 부른 '비트윈 유 앤드 미' 나 기타리스트 샘 리가 참여한 '나만의 꿈' 등이 귀를 잡는다.

유별나게 사이버 캐릭터의 인기가 높은 우리 현실을 감안, 각종 TV프로그램의 MC.모델 등으로 활동할 이들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의 홍보사절 역할까지 맡을 계획이다.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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