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농업보조금 축소등 재정개혁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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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를린 = 연합]유럽연합 (EU) 은 26일 지난해 가을부터 논란을 벌여온 예산규모와 농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축소를 비롯한 재정체제 개혁에 완전합의했다.

15개 회원국 정상들은 독일 베를린에서 이날 오전 6시 (현지시간) 까지 20여시간에 걸쳐 계속된 철야 마라톤협상 끝에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의 EU 재정체제를 자유경쟁체제에 더욱 걸맞게 개혁하는 내용의 소위 '아젠다2000' 에 최종 합의했다.

올해 의장국인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이상적 해결책은 아니지만 좋은 타협안을 만들었다" 고 자평했다.

합의안을 보면 가장 갈등을 빚어온 농업보조금 축소문제의 경우 연간 4백5억유로 (약 4백40억달러) 수준에서 제한하는 대신 농민 무마용으로 1백40억유로의 농촌개발 특별자금을 추가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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