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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대입 전형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현재 고1 학생이 치르는 2002학년도 대학입시는 현행 제도와 비교할 때 그 골격이 크게 달라진다.

◇ 모집시기 =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200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특차모집이 폐지되고 정시.수시모집 (조기모집.예약입학.추가모집) 으로 이원화된다.

정시모집 군이 4개에서 3개로 축소되고 수시모집에 합격.등록한 학생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이 고교 3학년 1학기까지 마친 학생을 대상으로 뽑는 조기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10% 이내로 제한된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 수능성적 통지서에서 총점.소수점 배점.계열별 백분위.영역별 원점수가 삭제되고 영역별 표준점수와 등급 (총 9등급) 만 표기된다.

수능 등급제가 도입될 길이 열리는 등 수능 영향력이 상당히 낮아지게 됐고 특정영역에서 뛰어난 학생이 우대받는 길이 확대된다.

수능에서 수리탐구Ⅱ가 사회탐구.과학탐구로 분리.실시돼 수능시험 영역이 현재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고 6문항인 주관식이 크게 늘어난다. 문제는 사고력 위주로 계속 쉽게 나온다.

◇ 학교생활기록부 = 올 고1부터 학생의 자원봉사 등 비교과영역 행동상황을 제한없이 기록할 수 있는 파일식 학생부가 도입돼 대입에서 비교과영역 활용도가 상당히 높아진다.

다만 평어 (수.우.미.양.가).상대평가 (과목별 계열석차) 로 기록되는 현행 학생부 교과목성적 산출방식은 곧 개선될 예정이다. 국.공립대의 학생부 반영 의무도 풀려 자율화된다.

◇ 대학별 고사 = 대학은 논술.실기고사 등을 실시할 수 있으나 영어 등 특정과목 위주의 본고사는 계속 금지된다.

◇ 기타 = 특정지역 학생을 우대하는 지역할당제는 허용되나 기부금입학제는 계속 금지된다. 대학은 자율적으로 특수목적고 등 고교 특성.교육과정을 고려, 내부전형 자료로 쓸 수 있다. 그러나 성적에 의한 고교간 학력차는 반영하지 못한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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