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방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左)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협약 조인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옆자리에 앉아 있다. [테헤란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은 세계 2위 원유수출국이지만 정제 기술이 떨어져 국내 가솔린 수요의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영국·프랑스 등 서방 정유회사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BBC는 차베스의 이 같은 결정에는 세계적인 반미 연대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베스는 5일(현지시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을 만나 반미 연대 강화를 다짐했다. 그는 “이란의 핵 개발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며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한다고 비난하는 강대국들은 곧 베네수엘라에도 이 같은 의혹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의 도움을 받아 베네수엘라도 핵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달 말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7일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