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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8천명 더 줄여…정부, 조직개편안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는 2000년말까지 8천3백명의 국가공무원을 추가로 줄여 지난해 2월 정부 개편에 따른 감축인원을 포함해 최고 2만5천9백명의 공무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전 전체 공무원 16만1천8백55명의 16%에 이르는 수준이다.

정부는 또 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총리 산하에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합친 기획예산처와 옛 공보처 기능을 수행하는 차관급 국정홍보처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조직은 현행 17부2처4위원회16청에서 17부4처4위원회15청으로 장.차관이 한명씩 늘어났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3일 행정자치부.국무조정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개편안을 마련,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부와 마찬가지로 국무위원인 장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경제정책조정 기능을 맡아 경제정책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게 된다.

또 62명에 이르는 외교직 특1급.특2급의 경우 숫자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국장급 30%에 대해 적용하기로 한 개방형 임용제는 승진.퇴직.타부처 전보 등 공석이 생길 때마다 충원하는 방식으로 2000년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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