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순경…'일 많다' 수사서류 태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전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2일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지 못하겠다며 수사서류를 불태운 혐의 (공문서손괴) 로 장성경찰서 수사과 조사계 김현우 (金鉉宇.28.광주시광산구비아동) 순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순경은 지난 11일 오후 7시50분쯤 사무실 캐비닛에 보관된, 자신이 맡은 고소사건 6건과 동료 金모 (35) 경장의 사건 19건 등 모두 25건의 수사서류를 쇼핑백에 넣어 가지고 나와 장성군서삼면송현리 자신의 집에 숨겨두었다가 이튿날 인근 밭에서 불태운 혐의다.

경찰은 金순경이 과중한 업무를 이기지 못해 우발적으로 서류를 불태운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장성 =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