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처녀.총각 단체로 선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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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분단의 벽, 남과 북 미혼남녀가 허문다' . 북한 출신 귀순 미혼남녀와 남한 미혼남녀들이 단체로 모임을 갖는다.

미팅 '남남북녀.북남남녀의 만남' 행사가 21일 결혼정보회사 ㈜선우 주최로 열린다.

남녀 40명씩 80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는 87년 귀순한 여만철씨의 외동딸 여금주 (26.중앙대 유아교육과 3년) 씨와 북한 출신 탤런트 김혜영씨의 동생 김순영 (25.케이블TV 리포터) 씨도 참가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신라호텔에서 귀순 방송인 전철우 (32)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자기소개.게임 등의 이벤트를 통해 커플을 정한다.

이후 통일전망대로 이동, 전씨가 운영하는 음식점 '고향랭면' 에 들러 냉면을 먹으며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행사를 기획한 선우 이웅진 (李雄鎭) 사장은 "평양에서도 남북 청춘 남녀의 만남 행사를 열기 위해 통일부와 협의중" 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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