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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방영 애니메이션, 日 유명작 표절 구설

중앙일보

입력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이 방영중인 애니메이션이 일본의 유명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중국 파즈완바오(法制晩報)는 애니메이션 ‘마음의 창(心靈之窓)’의 제작사가 일부 장면이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를 표절했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대해 “일부 표절이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4일 보도했다. '마음의 창'은 CCTV가 지난달부터 중국 전역에 방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2007년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4번째 작품으로 제1회 아시아대평향 스크린어워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또 같은해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마음의 창' 방영 직후부터 표절 의혹을 제기해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표절로 지목한 장면을 캡처한 뒤 인터넷에 증거 자료로 올리기도 했다.

'마음의 창' 제작사는 일부 표절을 인정하면서도 “그림 작업은 하청업체가 담당했다"며 하청업체에게 책임을 돌렸다.

만화제작사의 해명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국영 TV조차 저작권에 소홀하다니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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