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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서울 자원봉사 2002운동'에 60~70代 대거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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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젊었을 땐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었지만 이젠 여유가 있으니 사회에 도움 주는 일을 해야지요. " (박성탁.70.서울동작구흑석동) "공직생활을 하면서 나라에서 받은 혜택을 퇴직 후 조금이나마 환원하고자 참여했습니다 " (김동욱.61.서울양천구신월2동)

중앙일보.서울시.월드컵문화시민서울시협의회.KBS가 공동으로 펼치는 '새서울 자원봉사 2002 운동' 에 노인과 퇴직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접수 3일째인 17일까지 중앙일보 팩스로 개인 참가신청을 한 노인들은 1백여명. 20년간 여행사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김해득 (64.서울성동구마장동) 씨는 "일본 주재원 생활을 하면서 배운 일본어로 관광안내 봉사활동을 하겠다" 며 참가신청을 했다.

장희두 (77.서울은평구갈현동) 씨는 지금까지 신청자 중 최고령자. 생활체육전국육상연합회에서 총무이사직을 맡고 있는 그는 직접 중앙일보로 찾아와 "매일 아침 5㎞ 거리를 조깅해 매우 건강하다" 며 의욕을 보였다.

재미교포인 윤여철 (67.서울강남구수서동) 씨는 부부가 함께 참가했다.

尹씨는 "앞으로는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내려 한다" 고 말했다.

송대헌 (63.서울노원구상계8동) 씨는 중.고 미술교사로 "올 8월 명예퇴직할 예정인데 홍보 봉사를 하고 싶다" 며 참가를 신청했다.

노인단체들의 참가도 줄을 잇고 있다.

주로 60대 은퇴자들로 구성된 친목단체인 설악회 (회장 엄시용) 는 서울회원 3백20명 중 1백여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이상복 (69) 수석부회장은 "임원 20명이 모여 만장일치로 참가를 결정했다" 고 말했다.

◇ 새서울시민연대 참가 = 중앙일보 자원봉사사무국 (전화 02 - 773 - 7584~5, 팩스 02 - 751 - 9688) , 국민은행 각 지점 및 구청.동사무소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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