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BNP, 파리바·SG銀 인수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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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프랑스의 방크 나쇼날 드 파리 (BNP) 는 합병을 추진중인 소시에테 제네랄 (SG) 과 파리바 두 은행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작업에 나섰다고 지난 9일 (현지시간) 프랑스 주식시장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번 인수가 성공하면 자산규모 1조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적대적 인수합병은 프랑스에서는 드문 일로, 프랑스 금융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증시 관계자들은 BNP가 적대적 인수 시도를 통해 파리바의 경우 자본금의 50.01%를, SG에 대해서는 표결권을 가진 주식의 50.1%를 각각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수가 실현되면 은행간 업무중복으로 인해 해고문제가 쟁점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BNP측은 그러나 대량해고 없이 인수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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