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말단 공무원 온가족 투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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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본인을 포함, 아내와 아들 등 3식구가 모두 중병으로 투병중인 8급 공무원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울동대문구 제기1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김화섭 (金華燮.36) 씨가 주인공. 그는 같은 8급 공무원으로 4년째 폐결핵을 앓고 있는 아내 최희순 (35.장안3동사무소) 씨와 태어나자마자 희귀병인 가와사키열병에 감염돼 투병중인 3살바기 아들 재상군을 뒷바라지 해왔다.

본인마저 95년부터 앓아온 간경화가 악화돼 이제는 당장이라도 간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 재산이라고는 전세보증금 (3천만원) 밖에 없는 데다 병휴직에 따른 월 보수 63만원는 치료비로도 부족해 6천만원의 수술비 마련이 막막하다.

동료직원과 주민들이 1천3백여만원을 모았으나 수술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 애를 태우고 있다.

920 - 4355~7 (한빛은행 신설동지점 492 - 07 - 015262 이애순)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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