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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장세전망 엇갈림속 소폭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향후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엇갈리며 매매 쌍방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끝에 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 오른 572.85를 기록했다. 전날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며 매수 우위로 출발한 주식시장엔 시간이 흐를수록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및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57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후장끝무렵 은행주와 대형 우량주쪽으로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들 및 기관투자가들은 단기 차익을 거둔 금융주와 대형 제조주를 팔고 실적 우량주와 개별 재료주를 사들이며 사자에 치중한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일단 현금을 확보하고 장세를 관망하자는 분위기 속에 팔자에 주력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주와 1조9천억원을 넘어 전날에 이어 손바뀜이 활발했다.

은행.보험.기계.건설.화학.광업.음료등이 오름세를 보인데 비해 증권.종금.철강. 고무. 플라스틱. 어업. 조립금속. 해상운수등은 약세였다.

업종별 등락이 보여주듯 이날 주식시장은 동일 업종에서도 실적과 재료에 따라 등락이 크게 엇갈리는 개별 종목 장세를 연출했다.

국민.제일.신한.주택은행은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탄 반면 외한.한미은행과 대부분의 지방은행들은 주가가 떨어졌다.

건설업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은 가격제한폭까지 값이 올랐지만 전날 동반상승세를 보였던 현대건설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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